[OSEN=손찬익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경기 연속 기대 이하의 투구로 에이스의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받았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첫승을 향한 두 번째 도전에 나섰으나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8.00으로 상승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 90.7마일(146km)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 87.3마일(140.5km)에 불과했다. 구속이 뚝 떨어지면서 변화구의 위력도 반감돼 고전할 수 밖에 없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후 "워싱턴 타자들이 변화구를 노리고 있어 경기 중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줄 수 있었으나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졌지만 몸상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경기 중 구속을 확인했는데 나 또한 구속이 떨어진 걸 느꼈다. 그러나 몸 상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순연되면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류현진은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개의치 않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