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울리엇 미국 국가안보위 대변인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 폐쇄 명령으로 인해 미중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에서 미국 백악관이 24일(현지 시각) "'눈에는 눈, 이에는 이(tit-for-tat)' 방식의 보복을 하지 말아야한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존 울리엇 국가 안보위원회 대변인 명의로 "휴스턴에서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지시한 우리의 조치는 미국 지적 재산과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 공산당의 악의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미국이 지난 21일 텍사스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명령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중국이 24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주중 미국 대사관에 "청두 총영사관 설치 동의를 철회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청두 총영사관은 모든 업무와 활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