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사고발생 사전 차단과 국내 선진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연구 및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②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직원이 연구자료를 보고 있다. ③지난 2001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교통 문화의 격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④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현판.

우리나라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운전은 우리 생활을 여러모로 편리하게 하지만 필연적으로 교통사고 위험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사고 시 신속한 인적·물적 피해 복구를 위한 사회 안전망으로 자동차 보험을 활용하고 있다.

보험사는 교통사고 발생 시 운전자가 경제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험 상품을 만들고 사고에 따른 보상을 하는 데 사업의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이런 사업 목적을 넘어 사고발생 자체를 사전에 차단하고,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한다. 지난 2001년 7월 민간 최초의 교통안전 전문 연구 기관으로 문을 열어 올해 20년째 국내 선진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연구 및 대외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 연구소의 주요 업무는 교통사고의 3요소인 도로(Road Factor), 자동차(Vehicle Factor), 운전자(Human Factor) 분야 전반에 걸쳐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수립하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서 각 연구과제마다 통계분석, 현장조사, 시뮬레이터 실험 등을 시행하고,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 개선안을 담아 보고서를 발간한다.

연구결과를 교통안전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공조하는 한편, 필요하면 대국민 언론 홍보를 시행하여 우리나라 교통안전 기준 정립과 시민의식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국내 가변제한속도 도입, 음주운전 처벌 규정 개선, 안전띠 착용 의무화, 아파트 단지도로 안전규정 신설, 도시 내 제한속도 하향 등 다양한 교통안전 정책 실행 과정에서 민간부문에서의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하였다.

지난 20년간 교통안전 분야는 큰 발전을 이루었다. 연 1만명에 달하던 교통사고 사망자는 3000명대로 줄어들었다. 자동차 안전 성능은 높아지고, 도로 통행규정은 명료해졌다. 무엇보다도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 의식이 높아졌다. 술을 마시면 운전하지 않고, 차에 타면 안전띠를 매고, 정지선 앞에서 정차하고, 보행자가 있으면 양보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되었다.

연구소는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데 상당한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안전속도 5030'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에서 차량 속도를 하향시켜 궁극적으로 사람 사는 공간에서 사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운전 가이드, 차량관리요령, 교통사고 대처요령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비대면 영상 시스템을 통해 어린이, 고령 초보운전자, 사업자 등으로 세분화해 교통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안전 분야의 선구자로서 새로운 사회 패러다임 변화를 통찰하고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면서 "21세기 건전한 교통안전문화 발전에 공헌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