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돌리는 관광객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국내 여행업계의 회복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가을 국내여행 조기예약 상품에 할인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21일 한국여행업협회 주관으로 전국 여행사 대상 '코로나19 극복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지원 상품 공모'를 다음달 1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여행업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공모 사업은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오는 9∼11월에 가게 되는 우수 국내여행상품을 선정해 지원한다.

공모에 선정된 가을여행 상품을 조기에 예약하거나 선결제하는 국민들은 30%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가 여행상품가의 20%(최대 6만원)까지 지원하며 지방자치단체와 여행사가 함께 여행상품 가격의 10% 이상을 자부담한다.예를 들어 30만원 이상 여행상품의 경우 정부가 6만원, 지자체·여행사가 3만원을 지원해 소비자들은 9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총 예산 지원 규모는 90억원이다.

공모 대상 상품은 1박 이상의 숙박과 식사, 1회 이상의 유료관광지 방문이 포함된 국내여행 상품이며 선정된 상품은 다음달 중에 온라인을 통한 조기예약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9∼11월에 최대 15만명의 국민들이 할인 혜택을 받고 가을여행을 갈 수 있을 것으로 문체부는 추산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2년 이상 국내?일반 여행업으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는 여행사로 제주지역을 제외한 여행사는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상세한 공모 내용은 한국여행업협회 누리집(www.kata.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여행업계를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행을 고민하는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철도공사 등 관련 기관의 참여도 유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