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통일부는 15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스위스 유학 학비에 대해 "두 학기 동안 지출한 학비는 1만220스위스프랑으로 당시 한화로 약 1200만원"이라고 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일부 당원마저 "이 후보자에게 '저렴하게 해외 유학 보내기 특강'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저도 학창시절에 꽤 공부 잘했는데 돈 없어서 유학은 못 갔는데 이제 아이를 기르는 입장에서 방법 좀 배우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나라 중의 하나로 천문학적인 유학비를 자랑하는 스위스에 아들을 유학 보내신 평생 정치인 모태 정치인 이인영 의원님을 특강 강사로 초청한다"고도 했다. 통일부가 이 후보자 아들의 스위스 현지 생활비는 함구하고 2학기 분 등록금 액수만 공개하자, 이를 비꼰 것이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후보자의 자녀가 스위스 학교를 다니면서 연 2만5000달러를 지출했다는 보도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야당에서 "스위스는 물가 비싸기로 잘 알려진 나라인데, 생활비는 계산 안하느냐"는 반론이 나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유럽은 대학 학비가 대부분 공짜"라며 "생활비가 얼마 들었는지 궁금하다. 그것만 공개하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