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인영 통일장관 후보자,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미래통합당이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청문자문단을 꾸려 ‘송곳검증’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통일장관 청문회 이전에 외부전문가들과 함께 후보자 사전검증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통합당 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은 오는 16일 오전 9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인영 통일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청문자문단 간담회’를 비공개로 개최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청문자문단이 발제를 한 뒤 즉석에서 토론이 이뤄지는 형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외부 자문단에는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이범찬 전 국정원 차장보, 김기웅 전 통일부 남북회담 본부장이 참여하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통합당 소속 외통위원인 김석기, 정진석, 박진, 김기현, 태영호, 조태용, 지성호 의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4일 친북성향 인터넷매체에 실린 자주시보의 글을 부분 게재하면서 이번 인사에서 이인영 통일장관 후보자,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두 사람에게 거는 기대도 많다”는 문장을 인용했다. 이어 “두 사람이 다 '한미워킹그룹' 문제에 비판적인 말들을 한 상황이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는 표현도 썼다.

통합당 관계자는 “이인영 장관 후보자의 이념편향 논란, 아들의 병역과 스위스 유학 의혹 등을 두고 외부전문가들과 논의할 것”이라면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장 출신인 이 후보자가 복잡한 남북관계를 풀어갈 역량이 있는지도 검증하겠다”고 했다.

앞서 통합당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 청문자문단도 구성한 바 있다. 자문단장에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 자문위원에는 정보위원회 소속 통합당 의원들과 조수진 통합당 의원,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이수희·김재식 변호사, 박용찬 전 MBC 앵커, 김철근 통합당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