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지난 6월 '오리온 제주용암수'(이하 제주용암수·왼쪽 사진) 판매를 개시한 이후 한 달 만에 150만병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제주용암수는 미네랄 함량을 대폭 높인 생수이다. 경도는 물의 세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물의 1ℓ에 녹아있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기준으로 연수(경도 0~75㎎/ℓ), 적당한 경수(경도 75~150㎎/ℓ), 경수(경도 150~300㎎/ℓ), 강한 경수(경도 300㎎/ℓ 이상)로 구분하는데, 제주용암수는 경도 191.9㎎/ℓ로 경수로 분류된다. 또한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몸이 산성화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맞도록 pH 8.1~8.9의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다.
오리온 그룹은 지난 5월 말 제주특별자치도 및 제주테크노파크와 상생 협약 및 용암해수에 대한 원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200t으로 생산량이 제한된다. 소셜커머스, 애플리케이션, 홈페이지 외에도 슈퍼마켓 등 전국 오프라인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중국과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에서는 '오리온 제주용암천'(현지명, 하오리요우 롱옌취엔)이라는 제품명으로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 2030세대 직장인들이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고, 베트남에서도 현지 한류 열풍에 맞춰 '제주용암수' 한글 제품명을 라벨에 함께 표시해 '한국에서 온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이미지를 구축해 호치민, 하노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제주용암수 관계자는 "제주용암수의 우수한 제품력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주도 수자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