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55)가 다음 주 출간 예정인 자신의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마돈나 등 유명 여성들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뒤 이들에 대해 뒷담화를 했다”고 폭로했다. 메리는 오는 14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폭로하는 내용을 담은 책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 나의 가족이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어떻게 만들어냈는가’를 출간할 예정이다.

팝가수 마돈나.
'이미 과한 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Too Much and Never Enough)' 표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딸 메리 트럼프.

8일(현지 시각) 미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에 따르면 메리는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팝스타 마돈나와 독일의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트리나 비트 등에게 데이트를 신청했고, 이들이 데이트를 거부하자 험담을 늘어놨다고 썼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메리에게 건넨 것이다. 메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세번째 책인 ‘복귀의 기술(The Art of Comeback)을 대필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험담이 담긴 녹음테이프 기록을 건네며 ‘책 쓰는 데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데이트를 거절당한 뒤 마돈나의 껌 씹고 있는 모습을 보며 ‘매력이 없다’며 흉을 봤고, 은반 여왕이라 불리며 동계올림픽 금메달 2개를 획득했던 독일의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타리나 비트에 대해 ‘다리가 너무 굵다’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메리는 “녹음본은 트럼프 대통령이 데이트를 기대했지만 거절당한 여자들에 대한 분노로 가득찬 요약본이었다”며 “이 여성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데이트를 거부하고 난 뒤) 갑자기 가장 뚱뚱하고 못생기고 최악의 여성이 돼 버렸다”고 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형인 고(故)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이다.

임상 심리학자인 메리는 이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버지인 프레드 시니어로부터 정신적 학대를 받아 자기애성 인격장애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명문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에 돈을 주고 대리 시험을 통해 입학했다”고 주장했다.

메리의 책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난맥상을 폭로해 논란을 일으켰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과 같은 출판사인 사이먼 앤 슈스터에서 나온다. 당초 이달 28일 출간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사와 치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2주 앞당긴 이달 14일 출간된다.

백악관 측은 “메리의 책은 공익이 아니라 사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라며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