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드디어 1군에 돌아왔다.

한화는 8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내야수 하주석, 외야수 김지수, 투수 송윤준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내야수 송광민, 투수 김진영이 각각 어깨, 손바닥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며 엔트리 말소됐다. 외야수 최인호도 엔트리 제외.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하주석이 올라왔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다. 원래 이번주까지는 퓨처스에서 뛰게 할 생각이었는데 주말에 비 예보가 있다.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게 돼 예상보다 일찍 올리게 됐다”며 “1군에 올려서 훈련하는 것을 보려 한다. 오늘은 지명타자로 나가고, 내일은 수비하는 것도 보겠다”고 밝혔다.

하주석은 지난 17일 대전 롯데전에서 주루 플레이 중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 시즌 12경기 타율 3할3푼3리 7타점 2도루로 활약하던 하주석이 빠진 뒤 유격수 수비가 무너진 한화는 18연패와 함께 10위로 추락했다. 하주석은 2군 퓨처스리그 경기와 청백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같은 시기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다 복귀한 오선진이 최근 유격수로 활약 중이지만 통증을 안고 있어 불안한 상태다. 최원호 대행은 “오선진도 다리 쪽은 문제를 안고 하는 상황”이라며 하주석과 함께 출장 비율을 나눠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주석이 복귀하자마자 송광민과 김진영이 이탈했다. 최원호 대행은 “김진영은 전력 피칭이 안 되는 상태라 뺐다. 송광민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이후 어깨 통증을 계속 안고 있었다. 조금 더 치료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엔트리에서 뺐다”며 “부상으로 선수가 빠지고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경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정은원(2루수) 최진행(좌익수) 하주석(지명타자) 김태균(1루수) 노태형(3루수) 오선진(유격수) 정진호(우익수) 박상언(포수) 김지수(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이용규가 전날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하루이틀 휴식이 필요하다. 육성선수 신분이었던 김지수가 정식선수로 등록되며 한화 이적 신고식을 치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