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미국 여권의 여행자유도가 세계 25위인 멕시코나 28위 우루과이급으로 격하됐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미 CNN 방송은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의 ‘여권지수’를 인용해 세계 각국의 ‘여권 파워’를 7일(현지 시각) 분석했다. 여권지수는 각국의 여권을 지닌 사람이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를 지수로 나타내, 이를 순위로 매기는 방식이다.
집계결과 일본이 191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1위로 꼽혔고 , 2위는 190개국의 싱가포르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과 독일이 189개국으로 공동 3위였다. 그 뒤를 이탈리아ㆍ핀란드ㆍ스페인ㆍ룩셈부르크(188개국ㆍ공동 4위), 덴마크ㆍ오스트리아(187개국ㆍ공동 5위), 스웨덴ㆍ프랑스ㆍ포르투갈ㆍ네덜란드ㆍ아일랜드(186개국ㆍ공동 6위) 순이었다.
미국은 185개국 무비자가 가능해 영국ㆍ스위스ㆍ노르웨이ㆍ벨기에와 더불어 공동 7위에 올랐다. 하지만 CNN 방송은 미국의 경우 여권지수 순위는 7위지만, 여권 소지자의 실제 여행자유도는 25위인 멕시코나 28위인 우루과이와 같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는 코로나에 있다. 실제로 미국은 유럽연합(EU)에서 입국이 허용되지 않았다. 유럽연합 27개국에 입국이 불가능한 셈이다. 싱가포르 역시 EU 입국이 허용되지 않은 것을 제하면 입국 가능 국가가 163개국으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