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제공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여름휴가 시즌은 7~8월 국내 숙소 예약이 급증했다. 지역은 강원도, 숙소 유형은 팬션을 예약한 휴가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여름 성수기인 7~8월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여름휴가 트렌드를 분석해 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7~8월 국내 숙소를 미리 예약한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9% 증가했다. 해외여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휴가철 여행 수요가 국내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숙박 예약률은 강원도(16.9%)와 경기도(14.9%)가 가장 인기였다. 전통적인 인기 휴가지인 제주도(14.3%)와 부산(9.8%)이 뒤를 이었다. 올해는 전남(8.1%)이 처음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이 인기요인으로 분석됐다. 작년 5위였던 서울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숙소 유형 조사에서는 팬션(43.8%)이 1위에 올랐다. 야놀자는 “다른 여행객과의 접촉 가능성이 낮은 독채형 숙소에 대한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2위는 호텔(33.5%)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 프리미엄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야놀자는 “코로나 확산세가 지역과 숙소 등 여름휴가 계획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국내에서 안전하게 즐기는 소규모 여행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