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기현 의원

미래통합당 4선 김기현 의원은 2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도발은 아니다"고 주장한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를 "북한 눈치보기의 완결판"이라며 비판했다. 문 특보는 전날 한 포럼에서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북한의 영토에서 이뤄진 것으로) 사실상 정치적 행위인 것은 맞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군사적 도발은 아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 세금이 180억원이나 들어간 개성 연락사무소"라며 "북한의 일방적인 폭파 행위를 두고 ‘도발’이 아니다 라고 한 것은 북한 눈치보기의 완결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헌법상 북한 전역은 대한민국 영토인데 현직 대통령 특보라는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북한영토’ 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도 문제"라고도 했다.

문 특보가 전날 "북한군 총참모부가 말한 군사 행동이라는 게 개성 공단, 금강산 (관광지구)에 군사 배치하고 접경지 포병 증강, 북 최전방 군사 훈련, 민경초소(GP) 복원 등 북한의 영토와 영해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옹호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현 정권 인사들의 안보불감증 허언"이라며 "지금은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경고하고 완전한 북핵폐기를 통한 한반도평화정착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이 "대포로 쏜게 아닌게 다행" 등의 말을 한데 대해서도 "국가안보는 그의 안중에도 없다"며 "스스로를 북한 대변인으로 인식하지 않고서야 입에 담을 수 없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