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길라르, 위기의 인천 복귀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엘리아스 아길라르가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로 전격 복귀했다.

인천은 1일 "2018시즌 인천에서 활약했던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아길라르를 다시 임대 영입했다. 임대 기간은 6개월이다"고 전했다.

최근 7연패와 감독 사퇴라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아길라르를 통해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2018년 인천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아길라르는 첫 시즌 3골 10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리그 도움부문 2위에 올랐고, K리그1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지난해 제주로 이적해 올해 K리그2에서 시즌을 맞았다. 지난해 리그 26경기에서 4골 5도움을 올렸고, 올해 3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아길라르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날카로운 킥과 정교한 패스가 장점이다.

3골로 12개 구단 중 최소 득점에 머물러 있는 인천은 아길라르 합류를 통해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은 9라운드까지 2무7패(승점 2)로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최하위다.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임완섭 감독이 물러났다.

아길라르는 "친정팀 인천에 돌아와 행복하다. 동기부여는 분명하다. 남은 시즌 인천에서 팀과 개인 모두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열정적인 인천 팬들의 응원이 그리웠다. 팬 여러분이 많은 응원을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길라르는 등번호 10번을 받고, 복귀 무대를 준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