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30일(현지 시각) 북한을 향해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며 미·북 비핵화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북한을 향한 외교의 문이 열려 있다"며 진전 가능성을 내비친 지 하루 만이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국익연구소가 개최한 한국전쟁 발발 70주년 웨비나(웹 세미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어느 미국 대통령도 하지 않은 일을 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나 관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미국은 북한이 김 위원장 지도 아래 밝은 경제적 미래를 성취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확실한 진전은 더디지만,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 부과된 의무를 준수하기를 촉구한다"며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돌아오라"고 했다.

앞서 비건 부장관도 전날 "(북한을 상대로 한) 외교를 향한 문을 계속 열어둘 것"이라며 "미국과 북한 양측이 원하는 방향으로 실질적인 진전을 만들어낼 시간이 여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7월 초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북 비핵화 협상은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정상회담과 10월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이 잇따라 결렬된 이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