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30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 후보로 떠오르기 위해 일부러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충돌한 것 아니냐’고 했다. 윤 총장은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2~26일 전국 성인 2537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 오차 ±1.9%포인트,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10.1%로 전체 3위, 야권 후보군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발언하는 모습.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추미애 장관이 때려서 윤석열 총장의 대권 지지율이 올랐다’고 평가하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결과론적인 사실만 본 것이고, 원인을 잘못 짚은 것”이라며 “윤 총장의 지지율이 올라간 것은 ‘너무나 무리한 정치적 수사와 추 장관의 정당한 지시를 어긴 계속된 항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의 무리한 정치 수사→검찰 개혁과 국민적 비판, 공분을 가져옴→윤 총장에 대한 비판 수위 올라감→보수 야당의 결집→윤 총장 지지율 상승”이라는 도식과, “윤 총장의 추 장관의 정당한 지시 묵살·항명→추 장관의 재지시와 비판→검찰 개혁과 국민적 비판, 공분을 가져옴→윤 총장에 대한 비판 수위 올라감→보수 야당의 결집→윤 총장 지지율 상승”이라는 도식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자연스럽게 궁금해진다. 정말 (윤 총장이) ‘큰 그림’을 그리고 그렇게 오해를 살 만한 말도 안 되는 수사를 한 것인지, 정말 멀리멀리 내다보고 추 장관의 지시를 잘라먹고 일부러 충돌하는 것인지, 도대체 왜 누가 보더라도 장관의 합리적인 지시를 계속해서 어기는 것인지 이상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적인 이유는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 이런 괜한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정말로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