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전방 지역에 재설치했던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정부 소식통은 24일 "북한이 강원도 철원군 평화전망대 인근 최전방 일부 지역에서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 10여개를 철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남북 접경지역 여러 곳에서 대남 확성기를 재설치하는 것으로 확인된 지난 22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측 초소에 대남확성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


북한은 지난 21일부터 전방 지역의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 재설치 작업에 나선 바 있다.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철거했던 대남 확성기를 2년여 만에 재설치했다가 사흘만에 다시 철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보류' 지시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3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북한군 총참모부가 제기했던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