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23일(현지 시각) 북한의 핵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며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할 때까지 대북 제재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 촬영된 영변 핵단지에서 무기급 플루토늄 제조를 위해 사용후 연료봉을 만드는 5MW 흑연감속로(원자로)의 모습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미 연방의회에 제출한 ‘2020 군비통제·비확산·군축 이행보고서’에서 “북한과 건설적인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지만 FFVD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국제 사회는 계속 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지난해 8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등을 인용해 영변 핵연료제조공장에서 2019년 초 이후 건설이나 보수작업은 없었지만 건물 내에서 화학처리 공정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공장에서 냉각기 작동과 차량의 정기적인 움직임 등을 포함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시설 사용 징후가 있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이어 북한이 영변 실험용경수로를 건설하고 있으며 원자로 가동 징후는 없었지만 2019년 3월 냉각시설 부품과 관련한 실험 징후가 있었다는 IAEA 보고서 내용을 지적했다.

IAEA는 지난해 8월 보고서에서 평산 우라늄 광산과 우라늄 농축공장으로 알려진 지역에서 채굴과 농축 등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소개한바 있다. 이에 미국은 북한에 확인되지 않은 추가 핵시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국무부는 지난해 발표한 ‘2019 군비통제·비확산·군축 이행’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의 결과는 거의 확실하게 되돌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이 미국과 한국의 군사적 우위에 맞서기 위한 방편으로 생물무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지속적인 보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북한이 생물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미 생산을 통해 무기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국무부는 매년 북한과 이란, 시리아 등의 핵과 탄도미사일, 생화학무기 현황 등을 담은 군비통제·비확산·군축 이행 보고서를 미 의회에 제출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15일엔 이번 보고서의 요약본을 의회에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