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전단 살포에 대비해 양구군이 22일 주민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대남전단 발견 즉시 신고 바랍니다.”

북한의 대규모 대남 비방 전단 살포를 앞두고 강원도 양구·화천·철원 등 접경지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강원도 접경지역 자치단체는 22일 오후 “북한 대남전단 발견 시 안전을 위해 대남전단 혹은 살포장치 접촉 금지, 즉시 신고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주민에게 발송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분노의 격류, 전체 인민의 대적 보복 열기’ 제목의 보도를 통해 “1200만장의 각종 삐라를 인쇄했다”며 “남조선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살포기재·수단이 준비됐다”며 전단 살포를 예고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단순 종이전단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주민에게 위험을 알리는 재난문자를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서 움직임도 분주하다. 철원군은 백마고지 전적지와 용담삼거리, 화지3리 등 3곳에 감시초소를 경찰과 함께 24시간 감시 체계를 가동키로 했으며, 강원·경기도 10개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도 최근 회의를 통해 탈북민단체 대북전단 살포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강원도도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5개 접경지역을 오는 11월까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상 위험 구역으로 지정하고 대북전단 살포 관계자의 출입을 통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