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작은 어촌 도시인 강원도 양양군엔 지난해 서핑객 50만명이 찾았다. 양양 인구 2만7787명의 18배다. 양양군은 지난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국내 서핑 중심지로 떴다. 김진하(61·사진) 양양군수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내년까지 추진하는 서핑 해양 레저 특화지구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양양을 서핑 사업 선도 지자체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서핑 도시로 부쩍 유명해졌다.

"제주 중문색달해변과 부산 송정해변 등이 먼저 알려졌지만, 파도의 질은 양양군이 월등하다. 긴 해안선과 질 좋은 파도가 연중 형성되는 천혜의 해양 조건은 양양의 장점이다. 전국 서핑숍의 절반이 넘는 67곳이 양양군에서 영업한다."

―서핑 특화 지구 조성은 진척이 있나.

"올해 서핑 비치 로드를 만들고 특화 지구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업비 42억4000만원이 투입돼 내년 모두 완료된다. 죽도·인구·동산·동호·기사문 등 해변 8곳에 서프보드 거치대, 샤워시설, 쉼터, 서핑 테마거리를 만든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양양 서핑 지역 특화발전 특구 지정도 건의할 예정이다."

―코로나 때문에 해수욕장도 감염 우려가 있는데.

"양양 지역 해수욕장 19곳은 내달 10일 개장한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예방 지침을 미리 세웠다. 피서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손 씻기, 거리 두기 등 피서객의 위생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해수욕장 코로나 대응반도 24시간 가동한다."

―양양군민 숙원인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끝내 좌절되는 것인가.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지난 1982년부터 세 차례 도전 끝에 환경부가 케이블카 설치 필요성을 인정해 시범사업으로 승인했다. 그 과정에서 국립공원계획변경, 문화재현상변경허가 등 적법한 절차를 모두 거치는 등 정당성과 합법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마지막 단계인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에서 사업 백지화에 해당하는 부동의 결정을 받았다. 군민의 염원을 짓밟는 처사이자, 자기 모순적 정책 결정이다."

―향후 대응책은.

"현재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며, 심판에서 다퉈야 할 세부 사항에 대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행정소송도 검토하고 있으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정상 추진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38년 만에 낙산도립공원이 해제됐다.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

"낙산도립공원은 1979년 최초 지정돼 2016년 해제되기까지 38년간 868만㎡가 공원구역으로 묶여 있었다. 이 때문에 고층 건물 제한, 매매 및 신·증축, 용도 변경 등 재산권이 제한됐다. 지난달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 심의가 통과돼 다음 달부터 건축이 가능해졌다. 콘도·호텔·상가 등 대규모 민자 유치와 투자도 할 수 있다. 부산 해운대에 버금가는 새로운 명소로 만들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