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위력 핵무기를 사용하면 100명 미만의 사망자를 내고 북한의 5대 핵시설을 모두 파괴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키어 리버 조지타운대학교 국제안보연구소 교수는 15일(현지 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 핵을 억제하는 데는 전통적 고위력 핵무기보다 저위력 핵무기가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리버 교수는 미 국방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위험 예측 및 평가(HPAC)'를 사용해 북한 내 영변 등 5개의 핵시설을 미국이 핵무기로 공격했을 때 인명 피해와 방사능 낙진 피해도를 도출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북한의 5대 핵시설은 평안북도 영변과 박천, 자강도 하갑, 평양 강선, 황해북도 평산 등에 있다.

먼저 전통적 고위력 핵무기인 W88 핵탄두 10기가 사용된 경우, 방사능 낙진이 한국 남서부 일부 지방을 제외한 전 지역 그리고 일본까지 영향을 미쳤고, 한반도에서만 최대 300만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게 된다고 리버 교수는 밝혔다.

반면 20기의 B61 핵탄두같은 저위력 핵무기를 같은 목표에 사용할 경우, 목표 지역 주변에서만 낮은 수준의 낙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목표물 인근에서만 100명 미만의 사망자가 나왔다며, 이는 재래식 작전 수준의 인명 피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