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왕보 라이프샐러드 대표가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한 인텔리전트 푸드 단백질 쉐이크를 선보이며 균형 잡힌 먹거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람들의 병원행(行)이 줄어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2차 감염에 대한 염려로 병원에 대한 거리감이 생긴 것이다.

유비케어의 분석솔루션 '유비스트'에 따르면 병원 처방 조제금액이 지난 4월에 9% 감소했다. 특히 3월에 60대 이상의 처방 건수는 5% 감소하고 처방량은 4% 증가해,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기 위한 장기 처방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병원 가기가 두려워지는 시기, 스스로 건강을 지키기 위한 '비대면 헬스케어'가 더욱더 중요해졌다.

'바이러스의 역습'이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케어푸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인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리더가 류왕보 라이프샐러드 대표이사이다.

초여름으로 접어든 6월 초, 서울 마포구 상암동 라이프샐러드 사무실에서 류왕보 대표이사를 만났다. 라이프샐러드는 '인텔리전트 푸드'를 모토로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케어푸드를 제조하는 회사이다. 라이프샐러드는 국내산 농산물을 식품 소재로 개발하고 스마트 헬스케어와 연계할 수 있는 개인맞춤형 영양 솔루션을 제안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류왕보 대표는 "우리는 날아가는 미사일을 미사일로 맞혀 떨어뜨릴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몸과 음식은 올바로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푸드테크, 사회적 비용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인다

푸드테크(Food-tech)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첨단 ICT 기술, 특히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식품을 제조하거나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을 의미한다. 푸드테크는 먹거리를 대상으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식량문제나 환경문제를 극복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우리에게 생소한 개념이지만 이미 선진국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식물기반 고기' 등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어 시장에 나오고 있다.

류 대표는 "비만, 당뇨, 고혈압, 신장병 등 만성질환은 단기간에 약으로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식습관을 통해 불거진 질병인 만큼 식생활 개선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몇 십 조 원에 달하고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저하는 국가적인 대응이 필요한 수준이다. 국민의 건강 수명을 늘리고, 사회적 의료비 지출을 낮추며, 국내산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 라이프샐러드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라이프샐러드는 식품과학, 식자재 및 임상 영양학 등에서 축적된 빅데이터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 영양관리를 목표로 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유의미한 패턴과 연관성을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개인의 신체 특성, 건강 상태, 취향을 고려한 1대1 맞춤식을 제안하는 알고리즘과 시스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인에게 칼로리는 넘쳐도 영양 균형은 부족한 역설(逆說)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류 대표는 "음식을 먹는 것은 고도의 문화적 행위이다. 건강 유지를 위한 케어푸드도 이왕이면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과학적으로 정밀하게 분석된 맛없는 영양식에 그치지 않고 맛과 건강과 편의성까지 골고루 갖춘 완전식품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리전트 푸드, 정밀하고 정확한 영양을 소비하다

삼시세끼를 기준으로 1년에 1095끼를 먹는다.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에겐 그 한 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끼 식사의 영양성분 및 식재료의 특성 등을 제대로 '알고(intelligent)' 섭취해야 한다. 일반 사람들이 그러기란 쉽지 않다.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 자신보다 자식을 챙기는 중장년층, 만성질환 환자라면 더더욱 어렵다. 류 대표는 자식들에게는 좋은 음식을 해주면서 정작 자신은 가볍게 끼니를 때우는 어머니들, 격무와 스트레스가 쌓여 어김없이 만성질환을 맞이하게 되는 중장년층 아버지들을 보며 좀 더 편리하면서도 건강한 간편 케어푸드의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류 대표는 "중장년층이나 만성질환 환자는 더욱더 정밀하고 정확하게 식생활을 관리해야 한다. 음식의 영양 성분과 비율을 꼼꼼하게 따지고, 가급적 자신에게 더 적합한 영양을 정확하게 공급해줘야 한다. 그것이 삶의 질을 높이며 행복한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방법"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똑똑한 '인텔리전트 푸드'를 만들기 위해 라이프샐러드에는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뭉쳤다. 최은정 기술연구소장은 정식품에서 국내 최초의 경장형 환자식을, 세브란스병원에서 '케톤식'을 개발했으며 암 환자식에 대한 책을 저술하기도 한 환자식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다. 주종문 CTO는 기술연구소 내 '소재화 랩'을 이끌며 스마트팜 기반의 대사체농업(정밀한 환경제어를 통해 농산물의 기능물질 함유량을 강화하는 것)과 원료 소재화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임영진 CCO는 농식품 마케팅 홍보전문가이다. 여기에 코스닥 IT기업에서 마케팅과 소프트웨어개발을 총괄했던 류 대표의 역량이 더해져 상승효과를 거두고 있다.

류 대표는 "안전과 신뢰가 중요한 식품사업을 위해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한 차원 높은 미래형 식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론칭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마트 헬스케어, 예방이 최고의 치료

만성질환은 중장년층만이 앓는 질병이 아니다. 2030세대뿐 아니라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도 당뇨, 대사질환 등이 나타나고 있다.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 등 잘못된 식습관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엄청나다.

류 대표는 "먹거리는 미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의 핵심은 사후 치료가 아닌 사전예방과 개인맞춤형 관리이다. 다양한 웨어러블 디지털 기기를 통해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할 수 있다"며 "그런 데이터를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한 후 식품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그 열쇠는 정밀하고 정확하게 영양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라이프샐러드는 간편하고 경제적이면서 영양을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와 콘텐츠를 아우르는 미래 영양관리 플랫폼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

라이프샐러드 식품과학·데이터 과학에 기초한 웰니스 케어푸드 전문기업

라이프샐러드는 식품과학과 데이터 과학에 기초한 웰니스(Wellness,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건강을 지향하는 생활 행동) 케어푸드 전문기업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라이프샐러드는 미래형 케어푸드와 스스로 영양을 관리할 수 있는 셀프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이프샐러드는 푸드테크(Food-tech)를 제품 개발에 접목해 각종 영양소의 비율을 최적으로 맞추고 소화 흡수율은 높인 프리미엄 고단백 쉐이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5개월 만에 재구매율 71.2%(2019년 12월~2020년 4월, 자사몰 통계)를 기록했다. 신생 브랜드임에도 놀라운 결과이다. 라이프샐러드의 단백질 쉐이크는 간단하게 물에만 타면 하루에 필요한 영양을 꽉 채울 수 있는 제품으로, 직접 조리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 최근 많이 출시되고 있는 단백질 쉐이크들이 대두단백질을 주원료로 쓰고 있는 것과는 달리, 라이프샐러드 쉐이크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5종의 동식물성 복합단백질을 사용해 단백질의 흡수율과 활용도를 높였다. 참마, 녹차, 비트, 곡물가루 등 효능과 안전성이 높은 국산 농산물을 주요 재료로 쓰고 있는 것도 타 제품과의 차별점이다. 인공색소나 보존제도 전혀 넣지 않았다.

라이프샐러드의 목표는 생활습관에서 오는 만성질환 환자들의 ‘1대1 맞춤 영양관리’를 할 수 있는 영양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다. 당뇨, 신장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은 매일 병원이 처방해준 약을 복용함과 동시에 그 동안의 생활습관, 특히 식생활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검증되지 않은 ‘입소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라이프샐러드는 다가오는 미래의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에 사용자의 건강상태, 취향, 라이프스타일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상황별로 꼭 먹어야 하거나 가급적 피해야 하는 식품을 골라주는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