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UN 총회가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사상 최초로 온라인 개최한다.
티자니 무함마드 반데 유엔 총회의장이 지난 9일(현지 시각) 유엔 회원국들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오는 9월 22일부터 8일간 열리는 제 75회 유엔 총회는 각국 수장들의 사전 녹화 영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무함마드 반데 의장은 193개국에 보낸 이번 서한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9월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개최국과 각 국가들의 사정을 고려해 새로운 형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명시했다.
유엔 회원국들은 총회가 열리기 5일 전인 17일까지 대통령이나 총리, 장관 등 회원국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의 메시지를 담은 15분 길이의 영상을 유엔에 보내야한다. 영상들은 미리 공지된 순서에 따라 총회의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 회의가 주축이 되지만 상황이 허락한다면 회원국은 최대 2명의 대표자를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총회의장에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 증상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하고, 총회장 내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