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수도인 워싱턴DC에 투입된 주 방위군(National Guard)을 철수하라고 지시했다고 7일(현지 시각)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든 것이 완전한 통제 하에 있는 만큼 워싱턴DC에 있는 주 방위군에 대해 철수 절차에 착수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그들(주 방위군)은 집으로 돌아갈 것이지만,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재배치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밤 시위에는 예상보다 적은 시위대가 나왔다”고 했다.

앞서 워싱턴DC 주 방위군 윌리엄 워커 사령관은 전날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국방부 요청으로 11개주에서 파견된 주 방위군들이 이르면 8일 워싱턴을 떠난다”고 밝힌 바 있다.

주 방위군은 말 그대로 자기 주(州)를 지키는 군대다. 육군과 공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0개 주와 괌, 푸에르토리코 등 자치령에 약 45만명이 있다. 1일 기준으로 주 방위군 1만7000명 이상이 미국 내 23개 주와 워싱턴DC 시위 진압에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