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 해녀복에 첨단기술의 센서를 장착해 매해 반복되는 해녀 사망사고를 방지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0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공모'에 신청해 선정된 ICT융합 기반 주민참여 체감형 커뮤니티케어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 중 관심을 끄는 사업은 해녀 물질사고 위험 대비 정보시스템 구축이다. 해녀복 납벨트에 알람 기능 센서를 부착해 물속에 있는 시간이 본인의 한계치를 초과하면 진동을 울리거나 불빛을 깜박거려 해녀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제주도는 사업 추진에 앞서 해녀 개인별 잠수시간과 잠수 깊이, 위치 등의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깊은 바다속이라는 작업환경 특성에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작업하다 숨지는 제주해녀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물속에서 작업하다 숨진 제주해녀는 2015년부터 2019년 11월까지 40명에 달한다. 이 중 90%(36명)가 고령해녀 사고로 집계됐다.
스마트빌리지 사업으로는 구좌읍(세화리, 하도리, 종달리, 송당리)을 대상으로 올해말까지 24억8000만원이 투자된다. 스마트빌리지 사업에는 이밖에도 ▲자율주행 셔틀 ▲위치정보 기술(지오펜싱) 기반 주거환경 보안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쓰레기통 ▲대화형 IoT 기기를 통한 양방향 어르신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 등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