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금융 지원,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각종 상생 협력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사 대상 무이자 대출 규모를 당초 40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확대했으며 자금 지원 일정도 4개월을 앞당겨 협력사가 설비투자, 부품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이어가며 경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저금리 대출을 위한 2000억원 규모 상생 협력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또 코로나 영향으로 해외 협력사가 국내로 돌아오거나 국내 생산을 확대할 경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컨설팅, 무이자 자금 등을 지원하고 구매 물량을 보장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국내외 협력사에 마스크 12만장과 손세정제 등을 전달하며 협력사가 긴박하게 필요로 하는 분야에 신속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코로나 확산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 상생 펀드 및 혁신 성장 펀드 등 금융 지원을 조기 집행한다. 코로나 이슈로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협력 업체들에 심사를 최대한 간소화하는 등 상반기 중 금융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공익성, 지속 가능성이 큰 친환경 분야 사회적 창업·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돕기 위해 LG전자와 함께 'LG소셜캠퍼스'도 운영 중이다. 특히 여러 친환경 분야 사회적 창업·벤처기업이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자금 지원, 무이자 대출, 사무 공간 대여, 인재 육성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시작 이래 9년간 150여 기업에 총 14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 확산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와 협력사, 가맹점 등을 돕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화장품 가맹점 500여 곳의 한 달치 월세 50%를 본사에서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LG생활건강이 운영 중인 화장품 가맹점인 전국 네이처컬렉션, 더페이스샵 매장 등 약 500곳이다. 이어 LG생활건강은 협력사에 운영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또 자금난을 겪는 방문판매 화장품 대리점, 생활용품 대리점, 음료 대리점 등 전국 대리점의 직원 인건비도 일부 지원한다.
LG이노텍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총 1500억원 규모의 상생 금융 지원에 나섰다. 먼저 협력회사 자금 지원을 위해 운용 중인 630억원 규모 동반 성장 펀드를 협력사들이 긴급히 활용할 수 있도록 4월부터 조기 집행하고, 거래 규모, 신용도 등의 심사 기준을 완화하고 자금 지급 절차도 간소화했다. 이와 함께 4월부터 2개월간 협력사에 약 85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과 금형비도 조기 지급하고 있다. 협력사들은 비용 마감 후 5일 이내 납품 대금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상생 금융 지원 외에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 경영, 교육 분야 지원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협력사와 생산·기술 혁신 과제를 함께 추진하고 경영 컨설팅, 온·오프라인 교육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회사와 소상공인 등을 위해 850억원 규모 상생 지원책을 마련해 긴급 시행하고 있다. 먼저 협력회사 자금 지원을 위해 운용 중인 동반 성장 펀드를 기존보다 250억원을 늘린 75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자금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에는 최대 500억원 규모로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시행하고, 중소 협력사를 통한 모든 구매 및 공사 대금 정산도 월 4회로 늘렸다. 아울러 5000만원 이상 계약 체결 시 필수 요건이었던 보증보험 발행의 면제 대상 범위를 확대해 중소 협력사의 보험 발행 비용 부담도 줄여주고 있다. 기존 협력사 외에 추가로 350여 중소 협력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뿐 아니라 소규모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골목상권 상생 프로젝트인 'U+로드' 확대 및 전국 대리점 운영 자금 지원 등에도 약 100억원을 투입한다. 'U+로드'는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들에게 최대 50% 할인, 1+1 혜택, 경품 이벤트 등을 제공하는 제휴 프로그램으로, LG유플러스는 코로나로 매장을 찾는 고객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과 구시가지 상권 등을 중심으로 이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