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모델 렌더링.

삼성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12’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물량 대부분을 수주했다.

대만의 디지타임스는 27일(현지시각) “새로 출시될 아이폰12은 총 3가지 크기, 4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프리미엄 모델 2종은 화면 크기가 6.1인치와 6.7인치, 엔트리 모델 2종은 5.4인치와 6.1인치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디지타임스는 또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체 아이폰12에 들어가는 AMOLED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75%를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12 디스플레이 75%가 삼성 몫

삼성디스플레이가 납품하는 AMOLED OLED는 프리미엄 모델 2종과 5.4인치 엔트리 모델 1종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6.1인치 모델에 들어가는 OLED는 LG디스플레이와 중국의 BOE가 납품한다고 디지타임스는 보도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5.4인치 아이폰12용으로 납품할 OLED는 3000만~3500만개, 6.1인치와 6.7인치 아이폰12용 OLED는 1500만~2000만개가 될 것이라고 디지타임스는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중소형 OLED 세계 최강자다. 작년 세계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 86.3%를 차지했다. 2위는 3.8%인 에버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7년 애플의 최초 OLED 스마트폰인 아이폰X의 독점 공급업체였지만, 2018년부터 LG디스플레이도 공급사로 참여하고 있다.

중소형 OLED 생산 모습.

◇올해 아이폰에도 중국 BOE 물량 거의 없어

6.1인치 엔트리 아이폰12에 들어가는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1800만~2300만개, BOE가 200만개를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올해 중국의 BOE가 아이폰에 본격적으로 OLED 납품 물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긴장했었다. 하지만 애플의 품질 테스트에서 BOE의 OLED 샘플이 기준 이하로 판정돼 올해 납품 물량을 극히 일부분밖에 가져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타임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BOE가 올해는 5.4인치 OLED 물량을 따내지 못했지만, 내년에 출시할 새 아이폰용으로 5.4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