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큰 불길은 잡혔으나 내부 연소물질로 인해 완진에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오전 9시11분쯤 경남 김해시 상동면의 한 목재가공 및 고형연료 생산업체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2187㎡ 크기 목재가공 및 폐비닐 재활용 공장 1동과 1680㎡ 규모의 인근 우레탄 폼 제조공장 1동을 모두 태웠다. 공장 내부 폐비닐 압축기, 생산기기 등 설비도 큰 피해를 입었다. 매서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높게 치솟으며 관련 신고만 40건 이상 접수됐다. 화재 발생 당시 공장 인근에 있던 외국인 근로자 4명이 대피하는 등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43분 화재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부산과 울산에서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까지 펌프·탱크·헬기 등 장비 41대와 376명의 소방·경찰·의용소방대원 등이 투입돼 큰 불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공장 내부에 다량의 적재물(폐비닐 230t, 우레탄 폼 50t 추정)이 있어 완진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