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용수(92)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정의기억연대의 전·현직 이사장이 기부금 횡령 의혹 등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은 13일 오후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전 이사장과 이나영 현 이사장을 횡령, 사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홈텍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정의연은 한 상조회사에 117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적었지만, 이 업체는 기부금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며 “한 맥주 전문점에는 3400여만원을 지출했다고 기재했으나 실제로 지급한 금액은 490만원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의연의 해명 자료를 보더라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지급한 금액은 전체 금액 중 일부에 불과하다”며 “기부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기부금을 다른 곳에 지출했다면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번 논란은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위안부 성금·기부금 사용이 불투명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은 어디 쓰는지도 모른다"며 정의연 등 관련 단체들을 비판했다.

정의연은 지난 11일 후원금 지출 내역 일부를 공개하며 "(횡령 등)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