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찐이야 #운동이찐이야 #날씨가찐이야 #찐이야챌린지"
미스터트롯의 영탁은 지난 1일 이 같은 설명과 함께 동네에 있는 운동 기구 '스윙워커'를 타는 모습을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렸다. 앞뒤로 다리를 찢는 동작인 '스윙워커'는 일반 헬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유산소 운동 기구. 안쪽 허벅지 스트레칭과 체중 감소의 효과가 있지만 영탁처럼 하면 안 된다. 시선은 정면을 보고 상체를 고정해야 효과가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헬스장이 문을 닫으며 영탁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산과 강, 동네 공원으로 운동을 나가고 있다. 곳곳에 있는 기구 앞에 섰는데 은근 어렵다. 적힌 이름도, 생긴 것도, 헬스장 기구와 다르다. 설명서 대로 해보려고 해도 잘 안 된다. 스타칼리휘트니스 소속 한순우 트레이너에게 제대로 운동하는 법을 배웠다.
①유산소 운동
먼저 시작은 웜업(warm-up·몸풀기)을 위한 유산소 운동. 보통 워킹트레이너, 써핑롤링, 스윙워커 세 가지가 있다. 헬스장에서 '일립티컬'이라고 불리는 워킹트레이너는 러닝머신보다 관절에 무리는 덜 가면서 운동 효과는 더욱 크다. 시선은 앞을 보고 몸의 좌우 균형은 흔들리지 않게, 속도는 일정하게 유지한다.
옆으로 파도를 타는 ‘써핑롤링’과 앞으로 다리를 찢는 ‘스윙워커’는 한강에서만 볼 수 있는 운동 기구다.
얼마 전 미스터트롯의 영탁도 스윙워커 타는 모습을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려 화제였다. 그러나 영상 속 영탁처럼 타면 안 된다. 정면을 보고 상체를 고정해야 운동 효과가 있다. 한 트레이너는 "최대한 옆구리 근육과 허벅지 근육을 늘려주면서 탄다"고 말했다.
②상체 운동
상체 운동 기구로는 체스트풀, 체스트업, 평행봉, 철봉 등이 있다.
'체스트풀'은 헬스장의 인기 기구 '랫풀다운'을 변형시킨 것. 등을 의자에 붙이고 가슴을 내민 후 등 근육으로 힘껏 내린다. 헬스장과 다른 점은 중량 조절이 안 된다는 점. 자신의 몸무게를 이용하기 때문에, 무겁다면 발을 땅에 붙이고, 가볍다면 발을 든다. 한 트레이너는 "팔 힘이 아닌 등 근육을 쓴다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스트업’은 헬스장의 ‘체스트프레스’와 유사한 가슴 운동 기구. 마찬가지로 팔 힘이 아닌 가슴 근육으로 밀어야 한다. 한 트레이너는 “각각 5~10회씩 2~3세트를 반복한다”고 말했다.
평행봉은 ‘딥스’ 운동. 이건 숙련자만 가능하다. 근수저(근육 금수저)로 불리는 개그맨 김민경도 유튜브 채널 ‘오늘부터 운동뚱’에서 유일하게 실패한 운동이다.
먼저, 평행봉을 잡고 가슴을 내민 후 아래팔은 지면과 수직을 유지하면서 위팔이 지면과 평행이 되도록 내려준다. 이때 어깨와 척추, 무릎의 라인은 일직선이 되도록 한다. 철봉은 턱걸이다. 한 트레이너는 “턱걸이가 어렵다면 매달려만 있어도 상체를 단련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③하체와 복부 운동
한강에 하체 근력 운동 기구는 부족하다. '레그프레스' 같은 것들이 있지만, 무게 조절이 안 되기 때문에 사실상 운동 효과는 적다. 한 트레이너는 "이럴 땐 차라리 '런지'를 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먼저, 다리를 살짝 벌린 후 한 다리를 뒤로 보내 중심을 잡는다. 그러고서 앞발 뒤꿈치에 중심을 두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하면 끝. 한 트레이너는 "앞뒤 무릎의 각도를 90도로 유지하라는 말도 있지만, 꼭 안 지켜도 된다"고 말했다.
복부 운동 기구로는 윗몸일으키기 바가 있다. 많은 사람이 지나가는 곳에서 드러눕기가 민망하다면 '레그레이즈' 동작을 추천한다.
발을 거는 부분을 손으로 잡고 하체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운동으로 하복부, 일명 ‘똥배’를 없애는 데 좋다. 한 트레이너는 “다리를 펴주면 더욱 효과가 좋지만, 힘들다면 다리를 살짝 접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