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밤 서울 강남의 한 클럽내부.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할 정도로 붐비고 있다.

방역당국이 용인 29세 남성 이외에 이태원 집단감염의 또다른 연결고리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코로나 ‘1만809번 확진자’인 A씨가 이태원 클럽을 찾았던 2일이 아닌 다른 날 클럽을 찾은 확진자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단일한 어떤 공통 감염원 또는 초발환자 1명에 의한 전파라기보다는 다른 가능성 즉 이미 어느 정도의 산발적인 또는 별도의 연결고리들이 있는 상황일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고 밝혔다. 초발환자는 지난 2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4곳을 방문하고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은 이태원 집단감염의 첫 환자 A씨를 뜻한다.

방역당국은 전날까지 확인된 이태원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A씨의 발병일(2일)이 가장 빠르다는 점에서 A씨를 유력한 감염원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권 부본부장은 이날 “초발환자가 증상이 나타난 날(5월 2일)에 이번 조사과정에서 5월 2일에 같이 증상이 나타난 사례들도 있다”고 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또 “5월 5일 이후 발생한 환자들 중에서도 이 초발환자가 방문하지 않은 날에도 노출이 되고 또 증상이 나타난 경우 등도 있기 때문에 용인 초발환자 이외에 다른 연결고리들이 진행되고 있었을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고 했다.

2일이 아닌 4~5일에 해당 클럽을 방문하고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타나면서 이번 집단감염 발생 시점을 2일 새벽으로 단정지을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