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연휴기간에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특히 확진자의 접촉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2차 감염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전날 확진을 받은 부평구 20대 남매 외에 새로 4명이 추가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6명이 됐다.

인천에서 나온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인 A(21·부평구)씨는 지난 2~3일, 5일에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다가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누나 B(28)씨도 같은 날 양성 판정이 나왔다.

또 지난 6일 A씨가 방문한 댄스연습실에서 함께 있었던 C(26)씨도 9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A씨와 함께 댄스연습실에서 약 40분간 함께 머물며 춤 연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와는 관련이 없지만 D(22·연수구)씨는 지난 1~2일, 4일 킹클럽을 방문한 데 이어 5일 이태원의 모 소주방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지난 5일 인천 서구의 정신병원에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E(21·서울 구로구)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입원 환자 등에 대한 추가 감염 우려가 제기돼 비상이 걸렸다.

E씨는 입원 이후 4일 이태원 주점 방문 사실을 떠올리고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에 대해 9일부터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했으며, 외부인 접촉 차단과 출입 통제 등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또 입원환자 179명과 의료진·직원 58명 등 237명에 대한 코로나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 F(25·미추홀구)씨는 지난 2~3일 킹클럽을 방문하고 8일 미추홀구 보건소에서 검사 뒤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F씨는 A씨와는 이태원 소재 포차에서 동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 지역에서 2차 감염으로 이어진 사례까지 나오자 방역 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인천 내 클럽 31개, 유흥주점 1027개 등 1058개 유흥시설 업소에 8일 오후 8시부터 6월 7일까지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