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의 29세 남성이 다녀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오늘 낮 12시 기준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 등 40명”이라고 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같은 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9시 현재 서울 이태원 클럽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모두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했는데, 이후 추가 확진자를 서울시가 집계해 발표했다.

지난 2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4곳을 방문한 A (29·경기 용인) 씨가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태원 클럽 발(發) 집단 감염이 크게 늘어났다. A씨와 클럽에 동행한 지인(31·경기 안양)이 7일 확진됐고, 8일부터 이날까지 최소 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들에서 작성한 명단을 확인한 결과 상당 부분 정보가 부정확했다”고 했다. 또 “출입자 명부의 1 936명 중 637명만 통화가 됐고 나머지 1309명은 불통”이라며 “불통인 사람들은 경찰과 함께 반드시 검사를 받게끔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지금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며 “이 순간부터 해당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 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전날 오후 8시 한 달간 클럽,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등 전국 유흥시설 5만9000여 곳에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서울시가 별도의 강제 조치를 낸 것이다.

정부는 3월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진행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 6일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모임·외출을 허용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