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경기 용인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킹클럽. 이 클럽은 8일 문을 닫은 상태였고, 일대는 취재진들만 오가고 있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용인시 확진환자와 관련하여 이태원 방문자 15명을 포함해서 어제까지 총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4곳을 방문한 A씨(29·경기 용인)가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태원 클럽 발(發) 집단 감염이 크게 늘어났다.

클럽을 다녀온 한 확진자(21·인천 부평 거주)와 함께 사는 누나(28)도 전날 확진돼 2차 감염까지 나왔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의료원 간호사 (26)의 형(29)도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 2차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에서도 연휴기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21세 남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가 방문한 4곳의 이태원 클럽엔 당시 1510명이 방문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대본과 지자체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최단 시간 내 이 분들을 찾아내서 진단검사를 실시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정 총리는 또 "연휴기간 중인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태원 클럽과 인근에 계셨던 분들은 자신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부는 전날 오후 8시 한 달간 클럽,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등 전국 유흥시설 5만9000여 곳에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정부가 지난 6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이틀 만이다. 유흥시설이 방역 수칙을 위반해 적발되면 벌금 부과나 집합금지(운영 중단) 조치가 이뤄진다. 정부는 3월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진행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 6일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모임·외출을 허용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