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8일 열린 긴급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 발언 중인 구윤철 신임 국무조정실장

신임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 구윤철(55) 기획재정부 2차관이 내정됐다. 4·15 총선 후 첫 장관급 인사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9일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을 국무조정실장에 임명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기재부 내 대표적인 ‘예산통’으로 꼽히는 구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32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엔 대통령비서실 인사제도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등을 지냈고, 기재부로 돌아와선 정책조정국장, 예산실장 등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우리사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처간 정책조율과 협업을 촉진하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장은 장관급이지만, 국회의 청문회를 거치지 않는다.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과 국무 2차장에는 각각 최창원(58) 현(現)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문승욱(55) 현 경상남도 경제부지사가 내정됐고, 구 실장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기재부 2차관에는 안일환(59) 현 기재부 예산실장이 승진 기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