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에 위치한 LG화학 현지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최소 수백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7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의 가스 누출 사고로 최소 9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식이 없는 부상자도 있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7일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한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경찰 당국은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내 5000t 규모 탱크 2곳에서 가스가 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 당시 공장에는 인력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차원에서 전국 봉쇄령이 내려진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관리가 트위터에 올린 글을 인용해 수백 명이 의식을 잃거나 호흡곤란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스와루파 라니 비사카파트남 경찰국 부국장은 로이터통신에 "최소 9명이 숨지고, 300~400명이 병원에 실려갔다"며 "공장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1500명이 대피했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내무부와 국가재난관리국에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비사카파트남 주민들의 안전과 안녕을 기원한다"고 했다.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는 장난감이나 가전제품 등 다양한 소비재에 사용되는 폴리스티렌 제품이 생산된다. 원료인 스티렌은 가연성이 높고, 연소 시에는 유독가스를 내뿜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