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의 B애견숍에서 500만원을 주고 비숑 프리제 1마리를 샀다. B애견숍은 연예인들이 반려견을 분양받았다고 알려진 유명한 곳이다. 당시 애견숍 직원은 A씨에게 "이 강아지는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났다"고 했다. 문제는 지난달 불거졌다. A씨가 강아지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엑스레이를 찍다 A씨가 심은 유기견 방지 마이크로칩 외에 또 하나의 칩을 발견한 것이다. 새 칩의 일련번호에 따르면, A씨의 비숑 프리제는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같은 A씨의 주장이 담긴 고소장이 접수돼 B애견숍 대표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애견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한 개는 혈통이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값이 4분의 1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