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신병훈련소 격인 경북 포항의 교육훈련단 입소 장병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해병대 교육훈련단 장병 1명이 입소 과정에서 코로나 진단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18일에는 육군 신병훈련소인 충남 논산 훈련소에서 대구 신천지 신도 3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퇴소했다.
방대본은 이날 지난 21일까지 전국에서 72명 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에 나온 병원 첫 확진자가 입원했던 8층 이외 병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환자, 간병인·의료종사자의 이동 등을 통해 층간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환자와 보호자, 병원 직원 중에 57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병원을 거쳐간 지역 주민들을 통해 15명이 감염됐다. 강원 철원군 한탄리버스파호텔에서 발생한 확진자 7명, 서울아산병원 확진자 2명이 의정부성모병원을 통한 전파 사례로 나타났다.
다만 방대본은 아직 의정부성모병원의 최초 감염자가 누구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방대본 측은 “최초로 확인된 확진자에게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26일보다 먼저 증상이 시작된 환자가 있었다”면서 “지난달 20일 이전에 병동 내 전파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며 감염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