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동료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서울시장 비서실 소속 남성 공무원 A씨를 직위 해제했다. 김태균 시 행정국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오늘 경찰로부터 정식으로 수사 개시 통보가 접수돼 해당 직원을 즉시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동료들과 친목 모임을 가진 뒤 만취한 여성 참석자 B씨를 서초구의 한 모텔로 데리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서초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시는 사건 발생 사실이 내부에 퍼지자 A씨를 일반 부서로 발령내고,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다가 전날 오후 언론 보도를 통해 성폭행 수사 소식이 전해지자 직무에서 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