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코라 전 보스턴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보스턴 레드삭스의 2018년 사인훔치기에 대한 징계가 발표됐다. 사인훔치기 자체는 있었지만, 그 영향력은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쓰레기통 두드리기'에 비해 미미했다는 결론이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MLB닷컴과 ESPN 현지 매체들은 2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 혐의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었다는게 사무국의 결론이다. 이에 따라 보스턴에 대한 징계는 2020년 2라운드 드래프트픽 박탈 및 리플레이실 운영자인 J.T.왓킨스의 1년 자격정지 징계에 그쳤다. 해당 스캔들에 연루된 선수들은 아무 징계도 받지 않는다.

알렉스 코라 전 감독의 경우,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벤치코치 시절 사인 훔치기 개입 정황이 발견된 바 있다. 하지만 사무국은 코라가 2018년 보스턴에서는 사인 훔치기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때문에 코라에겐 지난 휴스턴 징계 때 받은 2020시즌 1년 자격정지 징계만 적용된다.

주동자로 지목된 왓킨스 개인의 일탈이라는 게 사무국의 결론이다. 2017년 애플워치 스캔들, 2018년 리플레이룸 스캔들 모두 왓킨스가 주모자라는 것. 왓킨스는 2020년 활동정지 외에 2021년 보스턴 구단에 복귀하더라도 리플레이룸 담당자로 일할 수 없다.

보고서에 따르면 왓킨스는 2018년 정규시즌 동안 여러차례 리플레이룸의 경기 정보를 선수들에게 임의로 제공했다. 하지만 코라 전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대부분이 이에 대해 알지 못했다. 또 더그아웃에서 실시간으로 상대 투수의 구종을 전달했던 휴스턴과 달리 훨씬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오로지 2루 주자가 있을 때만 사인 훔치기가 이뤄졌고, 전체의 19.7%였다는 것. 또 포스트시즌에는 사인 훔치기가 이뤄지지 않았다.

MLB 사무국은 '선수들이 조사과정에서 진실된 진술로 협조한 만큼, 선수들에 대한 징계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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