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근육맨’ 에릭 테임즈(34·워싱턴 내셔널스)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로 기억에 남는 수염 중 하나로 꼽혔다. 지금의 ‘동굴맨’ 수염이 아닌 특이한 구레나룻 스타일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30개 팀별 역사를 통틀어 가장 상징적이거나 놀라운, 아니면 특이한 수염을 길렀던 선수들을 1명씩 꼽았다.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테임즈의 이름이 나왔다. MLB.com은 ‘근육질이 되기 전 거포 테임즈는 토론토의 수염 크리에이티브 부사장이었다’는 설명을 붙이며 과거 사진을 올렸다.
테임즈는 지난 2011년 토론토에서 빅리그 데뷔, 2012년 7월까지 몸담았다. 당시 테임즈는 구레나룻이 얼굴 볼로 향하게 깎은 개성 넘치는 수염 스타일을 자랑했다. 지금은 목까지 뒤덮은 덥수룩한 ‘동굴맨’ 수염이 트레이드마크.
테임즈 외에 또 한 명의 KBO리거가 있었다. 지난 2014년 SK 와이번스에서 뛴 루크 스캇도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고 수염으로 꼽혔다. 스캇은 입 아래와 턱 부근만 면도한 울버린 수염으로 한국에서도 스타일을 유지했다.
이외에도 LA 에인절스 레지 잭슨, 뉴욕 메츠 바비 발렌타인, 뉴욕 양키스 돈 매팅리의 콧수염,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크 나폴리, 콜로라도 로키스 찰리 블랙몬의 풍성한 턱수염 등이 선정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