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주무대로 삼고 있는 여자 프로골퍼 이보미는 차분한 마음으로 투어의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는 22일 이보미의 근황을 소개했다.
이보미가 활약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5월까지 잠정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배우 김태희의 동생인 이완과 지난해 12월 백년가약을 맺은 이보미는 현재 가족과 함께 한국에 머물며 시즌 시작을 준비 중이다.이보미는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프로 선수들도 최소한의 연습 외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 시작 후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개막이 생각보다 많이 연기됐다"는 이보미는 "조금 당황스럽지만 서두르지 않고 연습 기간이라는 생각으로 준비에 힘쓰는 중"이라고 밝혔다.
신혼 5개월차인 이보미는 최근 요리에 흥미를 붙였다고 한다. 이보미는 "요즘에는 요리를 즐기고 있다. 남편이 맛있다고 해주기에 푹 빠져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나날이 치솟고 있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안정세에 돌입한 형국이다. 최근 일일 확진자수가 10명 안팎을 유지할 정도.
이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다음달 14일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을 통해 시즌을 재개한다고 공표했다. 반면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는 아직 정확한 개막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동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이보미는 "한국이 먼저 개막할 경우 (한국 대회 출전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보미는 "내 주무대는 일본 투어다. 일본 투어가 개막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데 더 이상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한다"고 보탰다.
이보미는 2015년과 2016년 상금왕에 오르며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2018년 상금랭킹이 83위까지 떨어졌지만 2019년 21위로 끌어올리며 부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