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된 아이폰 11 시리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았던 한국의 애플 스토어가 다시 문을 연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외 국가에서 애플 스토어가 영업을 재개하는 건 처음이다.

16일(현지시간) CNBC 등은 18일 서울 애플 스토어가 재개장한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애플 스토어는 강남 가로수길에 있다.

애플 스토어는 영업 시간을 제한하고, 기존 고객의 아이폰과 컴퓨터를 수리하는 업무에 집중할 방침이다.

애플은 성명에서 "고객과 직원의 건강을 위해 조율된 일정과 지침을 적용하겠다"며 "구매를 원하는 고객의 경우, 온라인 주문이나 매장에서 물건을 수령하는 등 여러 가지 선택권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재개장 결정에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어느 정도 잦아들었다는 평가가 작용했다고 해석된다.

지난달 애플은 중국과 홍콩 등을 제외한 전 세계 수백개 매장에서 영업을 중단했다. CNBC는 한국이 코로나19로 초기 타격을 받았지만 광범위한 검사 능력을 포함한 대응으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미 2월에 코로나19로 기존 실적 전망치를 달성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오는 30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