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과 함께 치러진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강영석(54) 미래통합당 후보가 경북 상주시장으로 당선됐다. 강 시장은 역대 상주시장 최연소이자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16일 오전 경북 상주시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강영석 상주시장이 선서를 하고 있다.

상주시는 황천모(63) 前 시장이 지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재선거가 치러졌다. 황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선거캠프 관계자에게 금품을 제공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았다.

강시장은 15일 치러진 상주시장 재선거에서 72.7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쟁 후보였던 조원희(51) 더불어민주당 후보(21.67%)를 3배 이상 압도한 수치이자 역대 상주시장 선거 최고 득표율이다. 강 시장은 “상주의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승리”라면서 “경쟁했던 분들의 생각도 존중하면서 시민을 섬기는 화합형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강 시장은 3수(修)만에 상주시장에 당선됐다. 지난 2006년 40세의 나이로 첫 상주시장 선거에 도전한 뒤 14년만이다. 역대 민선 상주 시장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상주시 외남면 출신으로 외남초등학교와 상주중학교, 대구 경신고등학교, 영남대학교 사회학과,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선거공학과를 졸업했다.

강 시장은 16일부터 시청에 출근해 간단한 취임식을 가진뒤 즉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강 시장은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천년의 중심에 선 상주를 건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