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기 직전인 1월 13일과 4월 13일을 비교하면 우리나라 전국 운전량은 40%, 도보 이동은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플이 세계 63개 국가와 지역에서 애플맵 앱(응용프로그램)이 탑재된 아이폰 이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다. 애플은 14일(현지 시각) "코로나 사태 이후 시민이 자가 격리를 얼마나 잘 지키는지를 확인하고, 보건 당국이 정책 수립이나 대책을 마련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 트렌드 리포트'를 무료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 말부터 이동량이 급격하게 줄었으며, 확진자 수가 수십명대로 줄어든 4월 들어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3월 말부터 이동량이 급격하게 줄면서 운전량은 45%, 도보는 56%, 대중교통은 76% 줄었다.

애플은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없애기 위해 이용자 ID나 방문 이력은 노출하지 않고, 애플맵을 통해 수집된 종합적인 정보만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