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후보로 4·15 총선에 출마하는 용혜인 전 기본소득당 대표가 과거 소셜미디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혐오물’ 등의 표현을 사용해가며 비판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씨는 2012년 6월 페이스북에서 “컴퓨터를 켰으나, 내 눈앞엔 혐오물들이 촤르르. 아침부터 맞보는 혐오물이라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혐오물 중 하나로 “문재인 대선출마 선언할 때 특전사 배지 달고 나온거”를 언급했다. 당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18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었다. 용씨는 문 대통령을 향해 “때려쳐라 때려쳐”라고 했다.
용씨가 노동당에 있던 지난 2016년 3월,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사실도 다시 오르내리고 있다. 당시 박영선 의원이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자, 용씨는 민주당 앞으로 달려가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국민의 권리보다 혐오할 권리가 더 중요하냐”고 물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문(親文) 성향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기가 막힌다” “용혜인 후보 지금이라도 사퇴시켜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용씨는 시민당에서 비례대표 순번 5번을 받아 당선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