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는 6월12일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발행하는 '한국의 주화' 세트.

한국은행이 오는 6월12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특별 주화세트를 발행한다.

‘한국의 주화’라고 명명된 이번 기념주화 세트에는 도안, 소재, 지름, 무게가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것과 같지만, 특수 가공처리 기법을 통해 도안의 선명도가 크게 향상된 고품질 주화가 담겼다.

한국은행 발권국은 “고품질 주화세트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세트는 1원짜리부터 500원짜리까지 총 6종 주화로 구성돼 있다. 액면가는 666원이지만 판매가격은 3만원으로 책정됐다. 고품질 주화 제조비에 포장비 등 판매 부대비용을 더한 가격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액면마다 주화 구성 소재가 다르다. 1원짜리는 100% 알루미늄 소재로 돼 있고, 5원짜리는 60% 구리와 35% 아연 소재로 만들어졌다. 10원짜리는 구리 48%에 알루미늄 52%, 50원짜리는 구리 70%에 아연 18%, 니켈 12%가 섞여 있다. 100원짜리와 500원짜리는 구리 75%와 니켈 25%를 섞어 만들었다.

이번 세트용 고품위 현용 주화(Mint State-BU)는 현용 주화의 일반 재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화 제조 품위 등급 중 최고 품위에 해당하는 프루프(Proof)급 제작 방법에 준해 특수한 가공처리와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쳐 제조된 것이라고 한은 발권국은 설명했다.

‘한국의 주화’ 세트는 한국조폐공사가 지정한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또는 한국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된다. 구매 예약접수는 이달 29일부터 5월 18일까지, 1인당 5세트까지 구매 예약을 받는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계좌를 갖고 있는 사람은 예약접수 개시일 9시부터 마감일 23시까지 각 은행 홈페이지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한국은행은 총 7만 세트를 발행할 계획으로, 예약접수량이 이보다 많을 경우 추첨을 통해 배부하기로 했다. 배부는 한은 창립기념일인 6월12일부터 시작된다.

한국은행이 오는 6월12일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발행하는 '한국의 주화' 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