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애플의 아이폰11이 할인된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로이터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의 유명 온라인 전자제품 판매자인 서닝은 65기가바이트의 아이폰 11을 4999위안(약 8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애플의 중국 공식 사이트 판매가격보다 500위안(약 8만6000원) 할인된 가격이다. 64기가 바이트의 아이폰11프로 맥스는 7499위안에 팔리고 있다. 이것 역시 공식 사이트보다 1600위안(약 27만5000원) 싸다.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비슷한 가격대로 아이폰11 시리즈가 나온 상태다. 진둥닷컴, 고메, 티몰 등이다. 애플은 단일 가격 체계를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예외인 경우가 종종 있었다.
예컨대 2019년초 중국 온라인 쇼핑몰들이 아이폰 모델의 가격을 낮춘 사례가 있었다. 당시 아이폰은 중국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경쟁 탓에 판매량이 추락하는 상황이었다. 팀툭 애플 최고경영자는 이후 온라인쇼핑몰의 할인 판매가 중국내 판매 회복에 도움을 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번 아이폰11 시리즈의 가격 할인은 애플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판매 부진의 상황에서 다시 나왔다. 팀 쿡 CEO는 투자자에게 애플이 중국에서 예상했던 판매 목표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