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미국 CNN까지 아시아 축구 스타 손흥민(28·토트넘)의 군입소 소식을 전했다. CNN은 6일 '손흥민이 군사훈련을 받기로 결정한 걸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이미 국내에선 앞서 알려진 내용이었다. 그런데 CNN이 확인 도장을 찍었고, 이어 토트넘 구단에서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4월말 훈련소에 입소해 군사훈련을 마치는 대로 5월 팀에 복귀할 것'이라며 손흥민의 입소 예정 소식을 알렸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았다. 현행 국내법상 스포츠 선수가 나라를 대표해 출전, 올림픽 메달 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 특례를 받게 된다. 그렇다고 그게 끝이 아니다. 이후 4주(또는 3주) 기초 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 또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의 의무를 마치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영국 런던에서 귀국했다. 최근 EPL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중단됐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로 한 것이다.
CNN과 인터뷰한 손흥민 측 에이전트는 "손흥민이 20일 제주도 해병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2주간의 자가격리가 끝나면 제주도로 이동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초 군사훈련이 육군의 경우 4주, 해군(해병대 포함)은 2019년부터 3주다.
CNN은 우리나라 병역의 의무가 유명 스타들의 커리어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봤다. 예를 들면 아이돌 빅뱅의 경우 멤버들이 군복무를 위해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지난 2월 오른팔 골절로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을 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9골-7도움을 기록 중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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