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임 뢰브(60·독일)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장수 재임’한 현역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됐다.

독일축구협회(DFB)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까지 최장수 재임 현역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던 오스카르 타바레스(73·우루과이)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1일부로 물러나며, 뢰브 감독이 그 자리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요하임 뢰브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1988∼1990년에 이어 2006년 2월부터 다시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끈 타바레스 감독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14년 1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우루과이축구협회(AUF)는 28일 “모든 활동을 중단시킨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에서 조직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성명을 내고 직원 대부분을 일시 해고한다 밝혔다. 우루과이는 자국 내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난달 13일부터 축구 관련 공식 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뢰브 감독은 타바레스보다 5개월 늦은 2006년 7월에 위르겐 클린스만(56·독일) 감독의 후임으로 취임했다. 그는 13년 9개월째 팀을 이끌며 181경기를 지휘했다. 계약 기간은 2022년 7월까지다.

2위는 2010년부터 안도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콜도 알바레스(50·스페인) 감독이다. 3위인 루크 홀츠(51·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같은 해 취임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어느 정도 실력이 되는 팀 중에서는 디디에 데샹(52·프랑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뢰브 다음이다. 그는 뢰브보다 6년 늦은 2012년 7월에 취임해 7년 9개월째 ‘레 블뢰’(푸른색 군단·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별명)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