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탈리에서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마타이스 데리흐트(유벤투스)에게 탈출구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일(한국시간) “맨유는 데리흐트에 유벤투스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에 합류한지 1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다시 이적설이 불거졌다.

데리흐트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던 선수였다. 2018-2019시즌에 아약스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선 버질 반다이크(리버풀)의 중앙 수비 파트너로 활약하며 네이션스리그에서 팀을 결승까지 올려놓았다.

데리흐트는 지난 여름 맨유, 바르셀로나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최종 선택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였다. 이적료는 7500만 유로(당시 환율로 약 991억 원)으로 1999년생 선수로선 파격적인 규모였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감도 컸다. 데리흐트는 유벤투스 합류 후 프리시즌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불안감을 키웠다. 결국 메리흐 데미랄과 주전경쟁에서 밀렸다. 데미랄이 1월에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데리흐트의 이번 시즌 리그 출전 기록은 20경기보다 적었을 것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하며 중앙수비에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매과이어의 파트너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빅토르 린델로프가 주로 호흡을 맞추고 있지만 에릭 바이의 잦은 부상으로 추가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 때문에 상황이 좋지 않은 데리흐트에 맨유가 손을 내밀 전망이다.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유벤투스가 데리흐트에 대한 손해를 줄이려하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이르면 올해 여름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raul1649@osen.co.kr